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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제노포커스 비우자 런칭 심포지엄 개최

현대인의 고민 '腸 건강'...약국 역할과 상담 노하우 개국약사 100여명 함께 배우고, 정보 나눠 (2018년 02월 02일)

같은 음식을 먹어도 누군가는 소화를 잘 시키지만, 누군가는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과 같이 불쾌한 소화기 증상을 호소한다. 혹은 같은 양의 식사를 하고도 남들보다 쉽게 살이 찌는 사람이 있다. 

이 같은 다양성은 '체질 차이'란 명목 아래 오랜 기간 방치돼 왔다. 휴먼게놈프로젝트조차 밝혀내지 못했던 장질환의 근본 원인이 베일을 벗은 건 '장내미생물(microbiome)' 연구가 급물살을 타면서부터다. 

오늘날 현대인은 효소결핍과 산화스트레스, 장누수(leaky gut syndrome), 장내 독소 축적 등 장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생활환경에 노출돼 있다. 소화기질환부터 자가면역질환, 대사질환, 신경정신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효소부족으로 인한 장내 염증이라는 연구 결과도 쏟아져 나온다. 현대인, 특히 쉴 틈 없는 직장생활과 육아피로, 잦은 다이어트 등으로 복부 불편감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겐 약사들이 어떤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 

28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노포커스 주최 '비우자장 론칭심포지엄'에는 이 같은 고민을 가진 개국 약사 100여 명이 가득 자리를 채웠다. 

맞춤효소 전문회사가 처음 선보이는 '장건강젤리'

제노포커스는 2000년 4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스핀오프된 회사로, 국내에서 보기드문 맞춤효소 전문회사다. 갈락토올리고당(GOS) 제조용 효소 '락타아제 B'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했으며, 국내 최초로 FDA로부터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정을 받아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 (왼쪽부터)정강희 약사와 이언 박사, 김의중 대표

'비우자'는 제노포커스가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여작(女作)'을 통해 선보인 장건강 젤리로, 한국 여성에 특화된 제품이다. 국내 출시된 프리바이오틱스 중 유일하게 락타아제 B로 만든 'GOS'가 첨가됐고, 식이섬유를 85% 이상 함유하고 있는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4000mg 함유됐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타사 동일 카테고리 제품과 비교할 때 33% 증량된 수치다. 그 외에도 빈혈과 변비에 효과가 있고, 위장운동에 도움이 되는 매실 농축액과 유산균사균체, 여성에게 좋은 D-피니톨 등이 부원료로 포함됐다. 

개회사를 맡은 김의중 제노포커스 대표는 "저를 포함해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장이 나빠 고생하지 않나. 효소 개량과 생산공정을 개발해 다양한 효소사업을 추진하던 중 소비자들에게도 효소 관련 제품들을 출시해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비우자를 필두로 확실한 과학지식 기반에 입각한 장건강 특화제품을 개발해서 합리적 가격에 공급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제노포커스를 소개 중인 김의중 대표

비우자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선 정강희 약사(대치필리아약국)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이언 박사(가천대길병원 인공지능병원 추진단장)가 특별강연 연자로 초청됐다. 

이 박사는 "4차혁명 시대를 맞아 보건의료시스템의 대규모 개편이 예고되면서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될 직업군으로 의약사가 함께 거론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인공지능을 통한 의약사간 협업이 중요하다. 약사들이 직접적인 환자치료와 환자교육 등에 더 많이 개입하고 진료팀의 유효한 구성원이 될 때, 환자안전이 지켜지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고유영역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3의 장기' 장내미생물…"불균형 시 만성질환 유발"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 장내미생물은 오늘날 '제 3의 장기'라 불리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그마치 30억불이 투자됐던 휴먼게놈프로젝트가 '모든 인간들의 DNA 염기서열은 99.9% 동일하고 개인차는 0.1%에 불과하다'는 결과물을 내놓은 데 반해 장내 존재하는 미생물 균총이 1만여 종에 이른다는 사실이 밝혀진 덕분이다. 오랜 기간 미스테리로 남았던 질병의 다양성은 이제 장내미생물로 설명된다. 

제노포커스의 기획이사로서 비우자를 개발한 염도영 박사에 따르면 인체 유전자 종류의 360배에 달하는 유전자 산물이 존재하는데, 이들이 개인차의 80~90%를 좌우한다. 물질대사 측면에서는 간보다 대사기능이 100배 이상 높으며, 복용한 약물의 대사나 생체이용률과 관련되는 등 새로운 기능이 밝혀질수록 장내 미생물 균총의 항상성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장내 미생물 구성이 바뀌어 장내 불균형(dysbiosis)을 초래할 경우 소화기질환과 대사관련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등 여러 질병이 생기게 된다는 건 어느덧 기정사실화 된 개념. 최근에는 장관 내 신경조직과 뇌가 연결되어 있다는 장뇌축(gut-brain axis) 이론을 통해 신경정신질환이나 행동장애도 장내 미생물 균총 이상과 연관된 것으로 밝혀지기에 이르렀다.

 ▲ 염도영 기획이사
제노포커스가 출시한 비우자에 갈락토올리고당(GOS) 성분을 포함시킨 원리도 이 같은 과학지식에 기반한다. 모유면역 증강물질로 알려진 모유올리고당(HMO)과 구조적으로 가장 유사한 GOS를 함유시킬 경우 좋은 유산균만을 선택적으로 증식시켜, 현대인의 장 건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GOS는 병원균 감염과 식중독, 알러지, 아토피피부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분유 등에 사용돼 왔는데, 최신 연구들에서는 식욕을 억제하고 체내 염증을 완화시켜 비만 측정지표를 개선하고 장의 염증을 완화하는 한편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염 이사는 "장누수와 산화스트레스, 장내 독소축적이 불가피한 생활환경에 노출된 현대인들은 유산균 복용만으로 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체내 유익균만을 선택적으로 증식하는 효과가 있는 GOS를 단독으로 섭취하거나 유산균과 함께 먹으면 장내 미생물 균총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유산균과 이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조합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개발이 활발한 것도 그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노포커스는 대부분의 만성질환이 장누수, 장내 독소축적, 산화스트레스, 효소결핍 등에 기반한다는 점에 착안해 증상 자체보다 원인질환 치료에 목표를 둔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확실한 과학지식 기반에 입각해 본사 직원과 가족들도 직접 제험하는 수준의 효능을 가진 제품을 적정 가격에 공급한다는 3가지 원칙을 고수한다"고 덧붙였다.

약사강사 콘테스트 출신 3인방이 전한 3가지 노하우

장건강에 유익한 제품이 나온들 환자들이 복용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 법. 이날 2부 순서에선 데일리팜 약사강사 콘테스트에서 예선과 본선을 거쳐 100:3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약사강사 3명이 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 비우자와 장건강을 주제로 강의 중인 이동규 약사

먼저 경기도 오산에서 30년간 약국 매약에 온 힘을 쏟아온 이동규 약사(오산21세기 동규약국)는 비우자와 같은 장건강관련제품 상담에 응용할 수 있는 학술적인 내용의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 약사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먹고 있는데도 효과가 없는 것 같다"거나, "먹을 때만 잠깐 효과가 있고 지속적인 효과는 없는 것 같다"는 환자들에게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담 팁을 전수했다. 

프로바이오틱스만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들을 방치할 경우 당장은 제품이 많이 팔릴지 몰라도 재구매율이 떨어진다는 게 이 약사의 지적. 이럴 때 비우자 같은 장건강 젤리를 병용하면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약사는 "비우자에는 식이섬유의 일종인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이 4000mg이나 함유돼 있어 다이어트로 배변활동이 좋지 않거나 식생활이 불규칙한 여성, 장기능이 미숙하거나 배변활동이 좋지 못한 어린이에게 권할만 하다"며, "그 외에도 몸에 유익한 유산균만 선택적으로 증식시키는 프리바이오틱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과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피로를 풀어주고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매실, 폐경여성에게 좋은 D-피니톨 등이 포함돼 있다. 유산균 사균체의 적응증에 해당하는 아토피피부염과 피부건조증, 지루성피부염, 주부습진 등을 호소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이정아 약사
용산역 아이파크몰에서 매약전문약국을 운영한지 5년차라는 이정아 약사(용산 우리약국)는 POP를 직접 만들어 약국 디스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노하우로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POP란 소비자가 제품을 접하는 순간 바로 구매하도록 만드는 기법을 일컫는 마케팅 용어다. 즉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해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게 관건인데, 매번 대행업체들에 의뢰하기는 부담스럽고 제약사에서 받은 판촉물을 그대로 진열하자니 통일감이 없어 어지러워 보일 수
있다. 이 약사가 POP를 직접 제작하기로 결심한 것도 이러한 고민 때문이었다. 

색깔 있는 A4 용지를 구매한 다음 약국의 프린터를 활용해 출력하고, 반응이 없으면 즉각 교체가 가능해 꽤나 유용하단다. 비우자를 예로 든다면, "유산균을 먹어도 효과가 없나요? 유산균도 먹이가 필요해요, 식물성 식이섬유와 올리고당이 필수, 하루 1포 맛있는 젤리로 장관리 하셔요"라거나 "장내 세균이 건강을 결정한다. 면역력이 약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분, 피부 트러불이 자주 생기는 분,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분" 등의 문구를 POP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약사는 "환자가 먼저 물어보게 만드는 게 POP 제작의 핵심이다. 잊고 있던 것을 생각나게 만들거나 약국에서 이런 것도 판매하나 싶은 제품들도 소개할 수 있다"며, "건조한 겨울철에 많이 팔리는 발크림도 "노출의 계절을 강조하는 POP 문구만으로 여름에 더 많이 팔리게 할 수 있다. 내일이라도 직접 만들어서 약국 디스플레이에 활용해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 송정은 약사가 비우자 상담 노하우를 소개 중이다.

마지막으로 부산 삼산에서 먼 발걸음을 한 송정은 약사(부산휴플러스약국는 즉석에서 환자와의 역할극을 펼치며 좌중을 사로잡았다. 송 양사가 강조한 매약 노하우는 직접 먹어보고 효과를 체험해보라는 것.

송 약사는 "재구매를 유도하려면 효과가 좋은 제품을 판매해야 한다. 약사가 직접 먹어보고 효과를 확인해야만 자신있게 권할 수 있고 신뢰감이 쌓인다"라며, "약사 본인이나 가족들의 생생한 경험이 있으면 상담은 물론 POP 문구에도 활용 가능하다. 효과를 기반으로 제품가격을 책정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안경진 기자 (kjan@dailypharm.com)